결혼 전까지 전혀 몰랐는데
결혼 후 배우자에게 엄청난 카드빚이나 사업빚이 있다면
상대방은 무척 황당해질 수 밖에 없다.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일단 부부 상호간의 재정 상태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그를 기반으로 치밀한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빚이 있는 것을 감추고 이를 배우자 몰래 해결하려고 한다면
재테크는 애초부터 불가능해진다.
부채부터 해결하는 것이 순서
일단 빚부터 청산해야 한다.
결혼 전부터 대출 등으로 빚이 있는 경우, 그리고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부득이 빚을 지고 있다면
일단 빚을 먼저 갚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한다.
간혹 재테크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빚은 빚대로 두고 적금에 별도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방법이다.
빚을 갚는 동안은 따로 적금을 불입하는 것보다 대출금만 집중적으로 상환해나가는 방식이 가장 좋다.
재테크 계획은 부부가 함께
꿈같은 신혼 시절, 커플의 미래를 위한 재테크 계획은 부부가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는 결혼 전이 가장 좋지만 결혼한 후라도 늦지는 않다.
결혼을 하고 한 가족으로 생활을 시작할 때 가계는 어떻게 꾸려가고 자녀 계획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한해 한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재테크 계획을 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축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단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신혼부부 재테크 전략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가져오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자녀가 없을 때는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할 수 있지만 아이를 갖게 되면 양육비와 교육비 때문에 저축 여력은 3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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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를 갖고서도 상당 기간 맞벌이를 지속한다면
별도의 육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녀가 태어나기 전 종자돈만큼은 꼭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자녀 계획을 세우고
그 전까지 눈 딱 감고 수입의 절반을 저축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두 사람의 수입 중 많은 쪽을 저축하도록 한다.
주머니 따로 차면 재테크가 힘들어진다
신세대 맞벌이 부부 중에는 상호불간섭과 경제적 독립이란 명목으로 수입 및 지출을 각자 알아서 관리하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독립채산 스타일 커플들이 많다고 한다.
이 같은 경우는 부부로서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 같지만 재테크에는 전혀 실속이 없다.
특히 신혼 초의 재테크 설계는 내 집 마련, 육아비 등 목돈이 들어가는 것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수입, 지출 관리 등을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금리를 기준으로 하든지, 급여 통장이 있는 은행이라서 주거래은행의 장점을 활용하기 좋든지 일단은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흩어져 있는 경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좋다.
자동이체로 저축부터
아무리 재테크를 하겠다는 결의가 충만해도 평소 소비 수준이 남들보다 높았던 커플이라면 주변의 유혹에 힘들어하게 마련이다.
특히 신세대 신혼부부인 경우 주변의 소비 유혹에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에서 타 금융 상품으로 바로 자동이체시키는 방법이 가장 권유할 만하다.
자동 이체를 하면 먼저 저축을 한 후에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선 저축 후 소비’를 손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의 1억 만들기는 3년 안에 가능하다
의외로 결혼 3~4년 만에 종자돈 1억원 이상을 모으는 신혼부부는 많다.
연봉이 3천만원인 직장인이 금리 5%의 적금에 가입해 매달 1백만원씩 저축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꼬박 7년인데,
그렇다면 3~4년 만에 1억원 이상의 목돈을 모으는 사람들은 어떤 비법이 있을까.
모 커플은 결혼할 당시 가지고 있던 돈이라고는 결혼 자금으로 대출받았던 2천만원이 전부였다.
중소 기업에 다니는 남편의 수입은 월 1백80만원, 미용실에 근무하고 있는 신부의 월수입은 8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 커플은 결혼한 지 1년 만에 대출금을 다 갚고 5백만원을 추가로 모았다.
그 후 1년을 알뜰하게 살아온 덕에 1천5백만원을 더 모아 총 2천만원을 더 모으는 데 성공했고 이들 커플은 결국 결혼 2년 만에 4천만원의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커플은 이 종자돈에 과감하게 대출 3천만원을 끼고 위성도시에 18평형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런데 그 후 지난 몇 년간 아파트 시세가 1억5천만원으로 올라 집을 매도하는 경우 대출금을 제외하더라도 총 자산은 1억2천만원이 되게 되었다.
단지 결혼 5년 만에 1억 만들기에 성공한 것이다.
재테크 전문가들도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 결혼 초기에 기틀만 잘 잡으면 3년 안에 1억원 마련은 의외로 쉬울 수가 있으며,
그 부부의 재테크 전략에 달려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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