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제주도.
여기저기 다 가보지는 못할 테구..
대충 몇군데 필수로 들릴 곳을 추려서 다녀보면..
목포에서 카페리 타구,
한림공원/비양도, 그리고 해안 레스토랑 식사
세화-성산 해안도로, 섭지코지
절물휴양림-비자림로
올레 7코스
(외돌개 솔빛바다-2.5Km 서귀포여고-법환포구-15Km 월평포구)
거문오름 A코스 (5.6Km-2일전 예약 064-750-2514).
아주 느긋이 쉬엄쉬엄 여행해야지.
어느 계절이든 제주여행,나름 묘미가 있다.
목포에서 1만7천톤급 대형 카페리에 몸을 싣고서 4시간 40분을 나아가면
금새 마주치는 푸른 바다 푸른 섬.
(20090721)
중문 가는 길에 잠시 들른 천제연 폭포..
그 중 제2폭포가 무척 아름다워서~
마치 신선과 선녀가 노니는 곳인 것 같아.
어찌나 선선하고 한가하고 아름다운지...
올레 7코스 초입의 외돌개.
외돌개에 전하는 이야기
외돌개는 제주의 바다 가운데서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분출된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바위이다.
100만년 전 바다 속에서 폭발하며 붉은 용암과 푸른 바다가 만나 생겨난 것으로, 외돌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혼자 따로 바다를 뚫고 불쑥 솟아나 있는데 높이가 20m에 달한다.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그렇듯 외돌개도 옛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고려 말 최영 장군에 얽힌 내용이다.
최영 장군이 제주의 원나라 세력을 물리치면서 마지막으로 외돌개 앞으로 보이는 밤섬을 토벌하게 되는데, 그때 외돌개를 장수로 치장시켜 원나라 세력의 기를 꺾었다고 하는 이야기로, 이때부터 ‘장군석’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붙었다.
또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못해 할머니가 외돌개바위로 변했는데 나중에 할아버지의 시신이 바위로 변한 할머니를 찾아와 옆으로 보이는 작은 바위섬으로 변했다는 다른 내용의 이야기도 전한다.
남편과 아들을 바다로 보내고 노심초사하며 기다려야 했던 제주도 어멍의 마음이 담겨 있다 생각하니 흘려듣지 못할 이야기이다.
외돌개와 밤섬 뒤로 넘어가는 일몰의 풍경이 멋지고, 산책로를 따라 해안가로 내려가면 일제 때 군사기지로 파 놓은 동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