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저녁 회식 자리에서 심하게 과음한 여직원을,
팀장 사오정은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자신의 차로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평소 그녀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그날밤엔 그저 건전하게 바래다준 것 뿐이어서, 괜히 트집잡히기가 싫어 아내에게는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날 저녁,
아내와 함께 외식하러 가면서 언듯 보니..
아내가 앉아있는 조수석 밑에 하이힐 한짝이 버려져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너무 놀란 사오정은 신호대기 때 아내가 한눈을 파는 사이 하이힐을 집어서 운전석 창 밖으로 얼른 내던져버리고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잠시 후 레스토랑 앞에 도착하였는데
차에서 내리려던 아내가 말했다.
" 여보옹, 내 구두 한 짝 못 봤어요? "
(ㅋㅋㅋ.. 도둑이 제발 저리다더니~)
[어찌되었든 평소의 투명하고도 착한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한치의 시커먼 티끌이라도 마음 속에 남아있다면 언젠가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