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단계
치한이 골목길에서 느닷없이 덮칠 것이다.
손에 흉기를 들었거나 주먹을 보이며 인상을 쓸 것이다.
이 순간,
놀라지 말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게 키포인트.
치한은 다소곳한 당신을 껴안으려 할 것이다.
당신은 안기며 조용히 속삭이기 바란다.
“도를 아십니까?”
▲ 제 3단계
그래도 치한이 그대를 기어코 겁탈하려 한다면?
다시 한번 당부하지만 이 순간에도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처해야 한다.
저항 없는 그대의 옷깃 속으로 치한의 손이 난입할 것이다.
그래도 당황하지 말기 바란다.
더 중요한 것을 지켜내기 위해 그 정도는 견뎌야 한다.
치한이 하는 대로 잠시 몸을 맡겨라.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치한이 들을 수 있을 만큼의 자조적인 독백을 중얼거려라.
“에이∼ 어차피 에이즈로 죽을 거 재미나 보고 죽자!”
(캬캬캬...^^
에이즈냐 재미냐~ 그 짧은 생각의 순간이 치한에겐 고통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