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료한 오후, 열심히 일하는 중인데 퀸카 후배가 말을 걸어왔다.
" 저~ 선배님, 이번 금욜 저녁에 약속 있으세요? "
그러자 난 속으로 급하게 머리를 굴렸다.
' 흐아~ 이게 왠 떡이냐. 얘가 드디어 잘생긴 나에게 데이트 신청 하나 보다~ '
난 젊잖게 대답했다.
" 흠흠. 물론 없지요. 왜 그러니? "
그러자 후배 여사원은 얼굴이 빨개지며 주저주저 대답했다.
" 저어기.. 그날 저 대신 야근 좀 해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 중요한 데이트 약속이 있어서요~ "
(정말 기분 더*워진 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