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려고 한적한 극장에 들렀다가 극장 화장실에 앉아서 볼일을 보며 진지한 생각에 빠져 있는데, 옆칸에 있는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아니, 화장실 볼일 보는 중인데 무안하게 이사람이..
"아.. 네. 안녕하세요?"
인사에 답을 했는데 별 얘기가 없다.
"점심식사는 하셨어요?"
이 사람 화장실에서 무슨 밥 먹는 얘기를 한담.
그러나 예의 바르게 다시 답을 건넸다.
"네, 저는 먹었습니다. 그쪽은 식사 하셨습니까?"
그러자 옆칸 사람이 당황한 목소리로 말하기를..
"저.. 전화 끊어야겠어요.
옆에 이상한 사람이 자꾸만 말을 걸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