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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허브랜드

유머조아 2013. 7. 24. 14:05
아득한 기억 너머였을까..
아니면 어제 아니 오늘였을까.
그녀에게서는 온종일 허브 내음이 났다.
발랄하고도 도발적인 언어들, 교양스런 눈빛, 그리고 무한한 상상력의 재잘대는 이야기들..
가만히 귀기울여 듣기만 해도 좋았는데
부지런한 얘기 다 흘려들으며 오직 조용히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는데..
허브향처럼 싱그럽던
눈처럼 새하얀 바지가 몹시도 어울리던
전혜린 수필 속 차분히 사물을 관조하던 주인공 같던
그 사람 생각이 나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20090701)